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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을 작성하면서 잠깐 언급을 했었는데,
4월에 알리, 타오바오(몰테일)에서 각각 다른 날짜에 주문한 2건이 같은 날 세관에 신고되면서 합산과세 대상이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물류가 쌓였다가 한번에 풀려서 그렇게 된 것으로 추정됨...)
(심지어 내 이름으로 된 물건이 아닌데 내 통관번호 같이 딸려서 신고가 된 상태라서 세금이 더 부과될 위기였음..-_-)
이유야 어찌되었든, 각각의 물건은 200달러 미만으로 과세대상이 아니지만
2개 물건을 합하면 200달러가 넘어가게 되므로 관세를 추가로 내어야 한다.
이 때, 보통의 절차상으로는 세관에서 물류배송 업체로 관세를 부가하기 위해 추가 서류를 요청하게 되고,
물류배송 업체에서 서류를 세관에 제출하고, 이 때 필요하다면 구매자에게 연락을 해서 다른 사이트의 영수증 등을 받아서 제출하고,
서류에 문제가 없다면 세관에서 과세가 얼마인지 책정해서 다시 물류배송 업체로 통보하고
물류업체에서 구매자에게 얼마를 세관에 납부하라고 하고,
납부가 완료되면 통관이 되어서 반출이 진행되고 국내 배송으로 넘어오게 된다.
해외통관. 합산과세. 관부가세 절차
요약하자면,
1. 세관 → 물류업체 : 추가서류 보완요구
2. 물류업체 → 세관 : 서류 제출 (필요시, 구매자에게 연락)
3. 세관 → 물류업체 : 관부가세 책정해서 통보
4. 물류업체 → 구매자 : 관부가세 납부 요청
5. 구매자 : 관부가세 납부
6. 통관 완료. 반출.
자 그런데 말입니다.
저 보통의 절차는 세관, 물류업체, 구매자가 모두 합심하여(?) 제때 제때 일을 한다면 아무런 걱정 없이 신경도 안쓰고 물건을 받을 수 있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이 글을 검색해서 읽고 계시다면 무언가 문제가 생겼을 터...그리고 대부분은 물류업체 연락이 잘 안되고 원인도 모른 채로 통관이 지연되고 있을 경우가 많을 것이다...
우선 나도 완전히 물건을 받은 건 아니라서 끝을 본 건 아니지만 오늘 관세납부까지 한 기념으로 나의 상황을 정리해보려 한다.
(7/11 관세납부를 하고 글을 적기 시작해서 7/13일에 2개 물품 모두 무사히 받았다!)
1. 내 물건의 통관 진행상태(처리단계) 확인하기
국가관세종합정보망 서비스(unipass) 에 접속해서 화물번호(송장번호)를 입력해서 현재 상태를 확인한다.
화물(송장)번호는 직구한 사이트에서 왠만하면 확인 가능하다.
나의 경우에는 지금 반출신고까지 끝났는데 자세히 보면 중간중간 '보완요구', '수입신고 수리전 정정 접수', '체화' 등의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는 상태들이 마구 등록되어 있었다..우선은 검색을 해서 가장 상단의 처리단계가 어떤 단계인지 확인하자.
2. 상태(단계)에 따른 의미 확인하기
수입 통관절차 단계별 정보 안내 의 링크를 참고해서 현재 내 상태가 어떤 상태인지 확인한다.
위 링크에 없는 단계라고 주저하지말고 구글에 '통관 OOO 단계' 라고 검색하면 제법 많은 글들이 나오니 참고해서 확인해보면 된다.
몇 가지 나의 경우에 해당되는 것들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수입신고 : 물건이 세관에 들어와서 우리나라에 물건을 들이겠다는 신고 절차를 진행중인 상태.
과세물건, 적용법령, 납세의무자를 확정시키는 절차 - 보완요구 : 통관을 위하여 신고 된 사항 중 서류 상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통지함
- 반출통고 : 반입한 물건이 오래되어 장치기간이 경과되는 물품에 대해 통관을 진행하던 다시 반송을 하던 처리하라는 뜻
- 체화 : 체화는 화주가 찾아가지 않거나 화주와 연락이 되지 않은 채 장치기간이 경과된 물품을 뜻하는데요. 이런 체화들은 처리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감정 후 세관에서 팔거나 위탁판매를 하고 혹은 폐기를 합니다.
- 수입신고 수리 : 모든 수입신고절차가 완료되어 통관이 완료 된 상태
참고로 내가 뭔가 이상함을 눈치채고 3번의 단계를 하기 시작한 건 '체화'라는 단계였다. 처음 찾아봤을 때는 폐기된다고 해서 정말 놀랬는데 다행히 '체화'상태에 있다고 하더라도 바로 경매에 넘어가거나 폐기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다만 이 기간에도 일정 기간 이상 뭔가 조치가 없다면 진짜 경매에 넘어가거나 폐기가 되니 확인하는 즉시 어떠한 조치라도 취할 수 있게 해야 한다!
3. 주저하지 말고 세관, 물류업체에 지속적으로 연락하기
- 물류업체(번호) 확인하기
송장번호를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표가 나오는데 거기서 맨 아래에 보면 특송업체 라고 적힌 곳이 있다. 딱 봐도 파란색글자로 '링크'처럼 보이니 눌러주면 업체 번호가 나온다. 바로 전화를 하자!!
- 담당세관(번호) 확인하기
담당세관은 위의 표 아래에 현재 단계를 표시하는 목록이 쭉 나올텐데 거기에서 확인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장치장이라는 곳 위의 숫자에 보면 파랑색 글자로 딱 봐도 링크처럼 생겼으니 눌러보자. 그러면 세관(장치장명)과 주소,전화번호가 나온다.
이 때부터 전화를 엄청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몇일에 걸쳐서....처음에는 물류업체에 전화를 했는데 도저히 연결도 안되고, 연결이 처음 되었을 때 처리해주겠다고만 하고 또 감감무소식이었다. 그래서 거의 울다시피 하며 평택세관에 전화를 했는데 정말 친절하게 잘 도와주셨다.
지금 어떤 단계에 있고, 이 단계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진행을 해야되는지 그리고 세관에서 처리가 지연된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도 바로 처리해주시겠다고 하고는 몇분만에 처리되기도 했다!
진짜 이건 케바케이긴 하지만 끈기를 가지고 전화를 하면서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해보자.
4. 또 다시 기다림의 시간..
사실 연락이 되었다고 해서 바로 해결이 되어서 세관에서 반출이 되는 것은 아니다.
결국 앞에서 얘기했듯이 물류업체에서 보완서류를 제출하고, 합산과세라면 얼마의 금액인지 '세관 → 물류업체 → 나' 순서로 연락이 와야되기 때문에 결국 물류업체가 일을 하긴 해야된다...
단계와 날짜를 보면 세관에서 합산과세 결재통보는 7/5에 했는데 7/11에 수입신고수리(처리)가 되었다..심지어 이마저도 내가 7/11에 물류업체에 연락을 해서 왜 관세 문자 안보내주냐고 닥달을 했기에 그런거지...연락을 안했다면 또 얼마나 기다렸을지...후...
결국. 4월에 주문한 물건들이 3개월이 지나서 7월이 되어서야 받게되었다...
4만원 정도 관세를 더 내기는 했지만 그동안 뭔가 마음 졸이면서 스트레스 받은거에 비하면...차라리 후련하다....
물품이 세관을 통과했다면 '반출신고', '물품반출'이라고 아래처럼 뜰테니 그때부터는 국내 택배업체가 얼른 보내주기를 설레면서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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