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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내돈내산

[등산용품]씨투써밋 압축색 : 퍼스트 에이드 드라이색, 이벤트 드라이 컴프레션 색

by 이승보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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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수납을 위한 씨투써밋 압축색



맥시멀리스트인 나는 등산과 백패킹을 하면서 배낭 패킹을 하다보면 늘 공간이 부족하거나 잡다한 물건들을 보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잡다한 용품들을 전부다 디팩에 때려박아놓고,
휴식이나 정상에서 입을 옷 등은 비닐 같은 것에 넣어서 가방 맨 아래에 넣어다니곤 했는데
이게 등산배낭 작은거, 백패킹용 큰거, 또는 여행용가방처럼 배낭이 달라질 때마다 늘 다 꺼내서 다시 정리해서 패킹하는게 너무나 번거로워지는 순간이 찾아왔다.
이걸 어떻게 해결해줄까 고민을 하던 찰나에 씨투써밋 압축색을 발견하게 되었다.


디팩도 고려대상에 있긴 했지만 한 번에 많은 지출을 하기도 조금 부담스럽고, 우선은 단계적으로 하나씩 정리해나가자는 생각으로 아래 2가지를 우선 구입했다.




구급약품 보관을 위한 퍼스트 에이드 드라이 색



등산에 진심이 되면서 혹시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해서 구급약품을 챙겨 다닐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파스니, 밴드니 이것저것 비상약들을 디팩에 넣어다니다가 멋드러지게(?) 가지고 다니고 싶어서 구급상자를 찾다가 깔끔한 이 제품을 구입했다.

내가 구입한 제품은
씨투써밋 퍼스트 에이드 드라이 색 오버나이트3 L 레드

씨투써밋 공식 네이버스토어에서 17450원에 구입했다.

이 제품은 1L, 3L, 5L 3가지 사이즈가 있는데 뿌리는 파스를 넣기에는 3L 사이즈가 제일 적당해 보여서 3L로 구입을 했고, 패킹을 해보니 딱 맞는 사이즈라서 만족스럽다.

아래는 제품의 상세설명이다.

제품설명의 대표적인 특징들을 얘기해보면
1. 방수됨 (단, 롤탑을 잘 말아야 함)
2. 강렬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빠르게 찾을 수 있음
3. 버클 파손 시 교체 가능
4. 버클의 D링으로 카라비너 활용하여 외부에 체결 가능

내가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2번이다. ㅋㅋㅋ사실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구급약의 경우 정말 비상시에 빠르게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내 가방 내가 패킹했으니 어디에 보관했는지 빠르게 확인이 가능하겠지만 비상 상황이란 최악의 경우에 다른 사람이 내 가방에서 찾아야 하는 경우까지 다 고려해야 한다. 그랬을 때 누가봐도 이 퍼스트에이드 드라이색은 구급약을 넣어놓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솔직히 말해서 그냥 이뻐서 산거고 구구절절얘기하는건 구매를 위한 합리화임...ㅋㅋ)

그리고 퍼스트 에이드 색을 고르기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방수'기능도 꽤나 마음에 든다. 보통 등산배낭도 생활방수가 되기도 하고, 레인커버도 있지만 한 단계 더 별도로 방수가 된다면 구급약들이 젖어서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는 없을테니! (이 제품을 고르기 전에는 알리에서 그냥 나일론이나 면으로 된걸 고를뻔 했지 뭐야)


버클의 교체 가능과 D링은 솔직히 나에겐 활용도가 얼마나 될 지는 잘 모르겠다..

제품 설명 페이지에는 3L 사이즈에는 아래 약들이 들어갈 수 있다고 되어 있고, 패킹도 이쁘게 딱 되어 있던데 나는 나한테 딱 필요한 거만 챙겨넣고 많이 접어서 최대한 작게 만들었다.

(구급약에 대한 내용은 별도 포스팅 예정)


드라이색 안에는 제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적힌 설명서 비슷한게 붙어 있다. 확실한 방수를 위해서는 최소 3번 이상 돌돌말아서 보관을 해주어야 한다고 한다. 이는 퍼스트에이드 드라이색 외에 다른 씨투써밋 드라이색에 모두 동일한 내용이라고 한다.





부피가 큰 옷을 효과적으로 수납하기 좋은 이벤트 드라이 컴프레션 색


여름에는 당연히 필요가 없지만 날씨가 쌀쌀해지고 추운 겨울이 다가올수록 짧은 산행에도 바람막이나 얇은 다운패딩을 가지고 갈 때가 많다.
그럴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압축색이 뭐가 있을까 찾다가 이 제품을 고르게 되었다.

씨투써밋 압축색 이벤트 드라이 컴프레션 색 (MD사이즈)
씨투써밋 네이버 공식 스토어에서 28900원에 구매했다

이것도 사이즈가 sm(스몰), md(미들), lg(라지) 3가지가 있는데 나는 미들 사이즈를 구매했는데 사이즈 미스가 났다... 다운패딩을 넣고 바람막이만 넣기에는 스몰사이즈도 충분했을텐데...ㅜㅜ



우선 제품 설명부터 한 번 보자.

알리에서부터 네이버 등 여러 스토어에서 압축색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는데 굳이 이 제품을 고른 이유는 2번에 걸쳐서 압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는 '이벤트 드라이'라고 주황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공기가 배출이 되는 소재라서 손으로 눌러서 압축이 가능하다.
두 번째로는 여러 침낭 압축색에서 볼 수 있듯이 버클의 줄을 조여서 추가로 압축이 가능하다.

이벤트 드라이는 제법 신기한데 아래 동영상을 보면 무슨 느낌인지 바로 알 수 있다.

https://youtu.be/JRFP2CNhDlQ




아래는 직접 패킹을 해본 사진들이다.
보통 등산을 가거나 백패킹을 갈 때 초록색 RAB 다운패딩을 자주 챙겨가는데..저것만 사실 수납 가능해도 충분한데 내가 구매한 미들사이즈는 아래 옷들 중에서 회색 추리닝 외에는 다 넣어도 충분한 사이즈였다....





사이즈 비교를 위해 크레모아 v600 선풍기를 옆에 두었는데 이것도 사이즈가 작은 편이 아닌데..제법 빵빵하게 들어가서 거의 3계절 침낭급의 사이즈가 되었다.. 이정도면 진짜 침낭을 챙겨다니는게 나을 듯....
(이로서 스몰을 살 구매이유가 생겼다?ㅋㅋ)


그래도 압축을 하고나면 확실히 작아진다! 사실 사진상으로는 크게 티는 안나겠지만 제법 많이 작아져서 놀랐다. 아무리 다운 패딩이고, 압축이 잘 되는 내복 등의 옷이라고는 하지만 확 작아져서 신기했다.





2개 제품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그냥 제품 설명사진이랑 수납을 한 사용사진을 첨부했다.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둘 다 충동구매적인 측면이 있는 듯 하다.. 최대한 돈을 안쓰면서 등산을 다녀야지라고 마음먹었는데..본질적으로 쓰이는 용품이 아니라 그걸 보관하거 위한 용품으로 거의 5만원을 쓴 셈이 되니...약간의 후회는 된다.
물론 씨투써밋 제품이면 기능은 당연히 믿음직스럽고 내구성도 좋고 오래쓰겠지만
이걸 대체할 수 있는 더 저렴한 제품이나, 더 나아가서는 그냥 투명랩이나 흰색 편의점봉투에 넣어다녀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 제품들이다..


이왕 산거 그래도 오래오래 유용하게 잘 쓰긴 하겠지만 앞으로는 진짜 필요한게 아니면 충동구매는 자제하도록 해야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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