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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몸 - 내 몸은 진정 나의 의지로 움직이는가
https://www.youtube.com/watch?v=Anx5XrCcDeo&ab_channel=세바시강연SebasiTalk
-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몸(이선호 강연) 을 보고 든 생각
- 나는 과연 내가 생각하는 대로, 내가 마음먹은 대로, 의지를 가지고 행동을 하고 있는가?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 오늘은 재택근무를 하는 날이지만 평소 출근하는 것처럼 6시쯤 기상을 해서 1시간 러닝을 하고 와서 아침부터 독서와 커피한잔으로 우아하게 하루를 시작해야지 라고 어젯 밤 잠들기 전 마음을 먹었지만 오늘의 아침의 나는 그 생각만 가지고 그냥 침대에서 핸드폰을 보면서 8시 기상을 해서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 무엇이 문제일까. 내 의지가 약한 것일까. 강연자는 내 몸 속의 ‘호르몬’과 ‘균’들이 나를 지배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간은 호르몬의 노예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리고 마침 어제 막 다 읽은 ‘도파민형 인간’에서도 ‘도파민’과 ‘세로토닌’과 같은 현재지향적 화학물질(이하 세로토닌으로 통일)에 대해서 얘기가 나와서 함께 이야기 해보려 한다.
- 그 전에, 나는 당연히 위의 강연에서 나온 내용들에 대해 의학적 지식은 전혀 없기 때문에 저 내용에 동의하냐 안하냐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책의 내용과 함께 버무려서 내용을 좀 더 발전시키고, 그럼 나는 어떻게 하면 출근을 안해도 아침에 기상을 잘 해서 러닝을 뛰러 갈 수 있을까를 고민해본다.
- 강연자는 도파민을 단기적인 성취(크고 작은 기쁨, 쾌감에 민감하게 반응), 세로토닌을 장기적인 성취(작고 사소한데서 오는 기쁨)이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책에서는 두 호르몬을 이렇게 얘기한다.
- 도파민은 쾌락이 아니라 ‘가능성’과 ‘기대’에 대해 반응한다. 이 말은 예상치 못한 좋은 소식이 선사하는 짜릿함에 반응을 한다는 것이다. 중요한 포인트는 ‘예상치 못한’이다. 과거(원시시대까지 거슬러)에 도파민은 생존과 번식을 독려하도록 진화해왔다. 생존을 하는 미래를 예상하고, 그것에 맞춰 행동을 하고, 그러다 예상치 못한 보상으로 생존과 번식에 더 유리한 무엇가를 얻어걸리면 도파민이 뿜뿜한다! 현대에는 그런 생존과 번식을 위협 받는 일이 거의 없다. 그렇기에 다른 곳에서 도파민이 활성화된다. 도파민은 더 멋진 미래를 상상하고 그려낸다. 그리고 그 상상한 대로 펼쳐졌을 때 쾌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 상상 속 현실이 일상이 되고 반복되면 더 이상 도파민은 분비되지 않는다. 그래서 도파민에 중독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유형이 끊임없이 새로운 이성을 갈구하거나, 마약을 하는 사람들로 한정되어 말해지곤 한다.
- 정리하지 않고 적다보니 얘기가 길어졌지만 요약하자면 도파민이 집중하는 것은 미래이다. 더 많은 것을 가질 수 있는, 불가능한 것들을 가질 것이라는 상상을 하고 그것이 현실이 되었을 때 쾌감을 느낀다.
- 세로토닌과 같은 현재지향적 물질은 현실을 즐기게 해주는 호르몬이다. 미래가 아닌 지금의 현실, 일상에서 기쁨을 느끼게 한다. 이 때 얘기하는 일상은 바깥세상이다. 도파민이 그려내는 미래가 내 상상속의 세상과 연관이 있다면, 세로토니는 바깥세상과 연관이 있다. 그리고 그러한 바깥세상은 오감으로 느껴야 한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식사를 할 때 느끼는 행복감은 세로토닌에서 온다고도 할 수 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행동은 거창하지 않고 소소해보이지만 누구나 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할 수 있다. 그래서 강연자는 세로토닌을 장기적인 성취라고 말하는 듯 하다.
- 그러면 미래를 상상한다는 도파민이 의지와 무슨 관계가 있는가. 의지라는 것은 미래에 내가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다. 내가 성취하고자 하는 어떤 것을 상상하고 그것을 구체화시키는 능력이 바로 도파민과 연관된 것이다. 그래서 도파민이 많이 분비되는 사람은 더 높은 목표를 상상하고 현실화하기 위해 움직이지만, 도파민이 적게 분비되는 사람은 작은 목표에도 제대로 행동하지 못한다.
- 하지만 강연자가 말하듯이 작은 목표, 단기적인 성취를 통해서 도파민을 분비시키다보면 그 양이 증가하게 된다. 그러면 어느 순간 처음에 했던 작은 목표는 일상이 되고 세로토닌의 영향을 받는다. 현실에 집중하는 순간 도파민은 활동을 멈추겠지만 다시금 우리는 더 높은 목표를 상상하면서 의지를 가지고 행동하게 된다.
- 강연자는 우리가 의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게을러지는 것이 도파민이 더 쉬운선택을 하려고 부추기기 때문이며 이것이 계속해서 반복되면 거기에 길들여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책에서는 이와는 조금 다르게 설명하긴 하지만 큰 틀에서는 틀린 말은 아닌 듯 하다(맞다 틀리다는 따지지 않기로 했지만 우선은 책이 좀 더 정확하다는 전제를 가지고 얘기하는 것) 책에서는 ‘도파민 과잉 상태는 불행한 능력자를 만드는 반면 현재지향적 화학물질 과잉 상태는 행복한 게으름뱅이를 낳는다.’라고 한다.
- (떠들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스스로도 아직 정리가 안된 듯 하다)
- 각설하고 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내용과 강연의 얘기를 결합하자면 중요한 것은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는 것이다. 작은 목표들부터 하나씩 성취해나가며 도파민을 분비시킨다. 그리고 현실이 된 작은 목표를 세로토닌이 온전히 즐기게 해준다. 그리고 다시금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을 반복한다.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이 균형을 적절히 잡아나가야 한다.
- 세로토닌 호르몬을 증가시키는 방법은 햇빛을 쬐는 것 외에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의학적으로 호르몬 자체를 증가시키는 방법이 햇빛을 쬐는 것이라면 나는 거기에 대해 무언가를 할 때 오롯이 그것에 집중하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더하고 싶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그 음식 하나하나를 집중하면서 먹어야 현실에서 오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데,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내일 뭐먹지? 이거 먹고 뭐하지? 라는 미래를 상상하게 되면 현실에서 오는 행복감도 느끼지 못하고 제대로 된 미래를 상상할 수도 없다.
- 꺾이지 않는 마음을 먹기 위해서 꺾이지 않는 몸, 구체적으로 내 몸 속의 호르몬들을 잘 조절해보자. 우선 거실 커튼을 열고 햇빛이 충만하게 들어오게 한 뒤, 그 햇빛을 쬐면서 지금처럼 집중해서 글도 써보고, 책도 읽고, 맛있게 커피도 내리자. 그리고 내가 이룰 수 있느 작은 목표를 생각하자. 일어나기! 일단 일어나기 부터. 일어나서 러닝을 하러 갈지 책상에 앉아서 책을 볼지는 그 다음 스텝이고 일단은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만 생각하자. 그리고 그 후에 펼쳐질 다양한 미래들을 상상해보자.
- 강연에는 유산균에 대한 얘기도 나오는데, 이건 들으면서 어른들말씀 틀린거 하나 없다 라는 생각을 했다.
-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면 그보다 더한 행복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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