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 렌치 T100 허리벨트 당김구조 변경
바깥쪽 -> 안쪽으로 당겨서 골반에 단단하게 고정시키자
지난 동계에 기존에 사용하던 킬리 배낭의 70L 한계를 느끼고 미스테리렌치 100L 급 배낭 중에서
그나마 가격이 저렴한 T100을 구매했다.
100L의 굉장히 넓은 수납공간에 이것저것 다 때력박아넣어도 끝도 없이 들어가서 맥시멀리스트, 만약에만약에 를 말하는 나에게는 정말 딱인 사이즈라서 굉장히 대만족! 하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아쉬운 점, 아니 단점은 허리벨트(힙벨트)를 당겨줄 때 조으는 방향이 몸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힘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위 사진이 바로 문제의 허리벨트를 조으는 상황이다.
버클을 체결한 후에 허리벨트를 몸 중심에서 바깥으로 당겨서 허리벨트를 조아주는데 이게 생각보다 꽉 안 조여진다. 한 방에 체결을 못하니 골반에 배낭 무게가 제대로 실리지를 않아서 한두 번 다시 꽉꽉 조여주려고 용을 쓰게 된다..
(이거로 인한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잘 안되서 너무 세게 댕기다가 허리 버클 2번이나 부서트리고 AS부품을 받았다...)
이게 왜 문제인지 다른 배낭의 사진들을 참고해보자.
기존에 사용하던 60L킬리 배낭과 당일산행용 킬리 글래시어 배낭이다.
두 배낭 모두 허리벨트를 몸의 중심 방향으로 서로 엇갈리게 힘을 주는 방식이다. 이렇게 해야 확실하게 꽉 조을 수가 있다.
(물론 2개 모두 동일 브랜드긴 하지만 다른 브랜드의 배낭들도 대부분 허리벨트는 몸의 중심으로 당겨주는 구조이다)
이걸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인터넷 검색을 열심히 해보다가 드디어 방법을 발견해서 바로 셀프로 개선을 시도했다.
검색하다보면 만원이 넘는 가격에 당김구조를 변경해주는 부속품을 파는 분이 계신데
이 방법은 택배비 포함 5천원이면 충분!
그리고 꼭 미스테리렌치 배낭이 아니더라도 다른 모든 배낭들도 허리벨트 당김 방향 바꿀 때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추가로 무료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적어놓았다. 대신 이건 끈을 다시 풀 때 좀 뻑뻑해서 잘 안됨)
핵심 포인트는 바로 '사각링'
미스테리렌치(이하 미렌) T100의 허리벨트는 38mm라서 38mm 사각링을 구매했다.
혹시 다른 배낭에 적용한다면 각자 배낭에 맞는 사이즈의 사각링을 구매하면 된다.
그리고 딱 2개만 구매하지말고 여유있게 구매하시기를 추천!
이게 펜치(뺀찌)나 롱노즈로 좀 벌려야 되는데 부러질 수가 있음.
사진을 보기 전에 말로 먼저 설명을 해보자면
1. 펜치(뺀치), 롱노우즈, 또는 손가락힘으로(?ㅋㅋ) 사각링 가운데를 벌려준다.
2. 허리벨트의 시작부위에 벌려준 틈새를 이용해서 사각링을 끼워준다.
- 주의 : 이 때 위치는 사각링의 위치가 고정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보통 시작부위에 박음질이 되어 있고 막혀있으므로 거기가 제일 적당
3. 허리 벨트 버클과 끈을 분리해서 끈을 사각링 사이로 통과시켜준 후 다시 버클과 조립한다.
- 버클이 허리벨트 끈 폭보다 크기때문에 사각링에 안들어가서 분리해주는 것임. 혹시 분리안해도 사각링에 들어가진다면 분리 안해도 됨.
- 주의 : 조립은 분해의 역순임. 버클에 끈 연결할 때 처음에 사진을 찍어두고 헷갈리지 말기
4. 버클을 통해서 당겨주는 끈의 끝을 다시 사각링에 통과시켜서 몸 중심으로 당길 수 있도록 해준다.
5. 이걸 왼쪽 오른쪽 양쪽으로 해준다!
말로만 적어놓으니 쉽지 않아보이지만 사진을 보면 바로 이해 가능!
허리 벨트 버클과 끈을 분리해서 끈을 사각링 사이로 통과시켜주자
. 버클조립하고 나서 당겨주는 끈의 끝을 다시 사각링에 통과
(그림을 잘 그리면 얼마나 좋을까...이걸 보고 이해하시는 분이 계실까..ㅜㅜ아무리 마우스로 그린거라해도 진짜 못그렸네 ㅋㅋ)
짜잔. 이렇게 하면 허리벨트를 가운데로 잡아 당길 수 있다!
훨씬 안정적이고 힘도 잘 받고 잘 조여준다!
푸는 방법은 기존과 동일하게 버클을 잡고 샥 풀어주면 되는데 문제 없음!
아래 방법은 사각링을 사용하지 않고 기존의 상태에서 변경하는 방법이다.
허리벨트가 나오는 부분으로 한번 더 넣어서 빼주면 힙벨트를 조을 때 안쪽으로 당길 수가 있다.
사각링을 썼을 때와 동일하게 안으로 당겨주는데 문제가 없다. 잘 된다!
사각링을 사용했을 때와 기존 부속품을 한 쪽씩 적용해서 동시에 해봤는데 당기는 건 잘 되더라.
그런데...결국 사각링을 양쪽에 해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바로 다시 이걸 풀 때인데. 사각링은 버클을 잡아서 벨트를 풀어줄 때도 부드럽게 잘 풀리는데
기존 가방 부속품쪽은 뻑뻑해서 잘 안풀리더라...이러면 실제 백패킹을 다니면서 휴식 등으로 배낭을 벗고 맬 때 은근히 거슬린단 말이지...
사각링을 양쪽에 넣어주고는 저기 휘어진 부분을 다시 원복시키려했으나 손 아구 힘의 부족으로 실패했다ㅜ
집에 와서 펜치로 시도했으나 실패....ㅋㅋ
그냥 놔둘까 하다가 혹시나 저기에 뭔가가 걸려서 찢어지거나 다칠 수 있으니 절연테이프로 칭칭 한번 감아주었다.
2~3번 백패킹에 사용하면서 이게 은근히 거슬렸었는데 적은 돈으로 셀프로 해결해서 굉장히 뿌듯하다!
이거 메고 더 많은 산과 들을 누비고 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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