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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ㅅㅂ일상

내 집 마련의 꿈 : 부동산 투어의 시작, 내 집은 어떻게 구하는 걸까? 호갱노노와 네이버부동산 활용하기

by 이승보 2022.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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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pixabay.com/photos/furniture-living-room-modern-998265/

(크으 멋진 우리집!!이길 바라는 느낌의 거실)

 

인간에게 꼭 필요한 필수적인 요소 3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의식주(衣食住)일 것이다.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먹고 마시고 옷을 입으며 집에서 생활을 한다.
그 중 먹는 것은 소비되어 사라지는 것이며,
옷은 소유했다가도 세월이 지나감에 따라 마찬가지로 사라진다.
그렇다면 집은 어떠한가?

어린 시절에는 집을 소유한다는 개념이 없다.(1%의 부자아기들 제외하고..)
집은 그저 우리 가족은 사는 따뜻한 보금자리일 뿐이다.
어른이 되었다고 해서 집을 쉽게 가질 수 있는 건 아니다.
집을 구해서 소유하기 위해서는 이 있어야 한다. 그것도 아주 많이..

 

강원도까지 올랐다...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15년 만에 최고

 

강원도까지 올랐다...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15년 만에 최고

부동산 시장이 펄펄 끓고 있다. 정부의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 이후 오름세가 꺾이는 듯했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이달 15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서울 아파트값도 지난해 9월 이

www.hankookilbo.com

(출처 : 한국일보 21.6.28 기사 / 22.03.08 링크 접속)

(출처 : 신동아 대한민국 집값, 15년의 기록 2018.10.17)

 

부동산 가격은 고정이 되지 않고 늘 조금씩 변해왔다. 거의 10년에 가까운 하락장인 시기도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집값은 우상향하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위의 첨부자료는 수도권에 한정되어 있지만 일부 지방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방들도 집값은 10년 전에 비해서 분명 올라있다. (2019년부터 시작해서 20년과 21년에 폭등한 것도 맞물려 있겠지만)

젊은 세대의 영끌패닉바잉(Panic Buying)으로 부동산 매매가 꺾일 20년 중반 나도 그 대열에 합류해서 부동산을 매매했다. 조금 더 일찍 부동산에 눈을 떴더라면 지금쯤 많이 오른 집값에 흐뭇하게 있겠지만 인간은 모름지기 내가 필요할 때가 되어서야 공부를 하고 행동에 옮기는 법이니....
주위에서 백날 말해줘도 듣지를 않다가 정작 내가 주거가 필요한 순간이 와서야 결정을 하고 행동을 하게 되었다.

 

서론이 두서없이 길었지만 이 포스팅은 부동산 투어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약간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작성한다.

 

우선 내가 부동산투어를 시작하고 계약을 하기까지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 계약을 하고 나서 이사를 하기까지의 일정도 포함

  1. (21년 여름) 계속해서 상승하는 부동산 가격에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함
  2. 이 때까지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기숙사 시기가 끝나면 전세,월세,매매 중 어떤 것을 선택해서 집을 구할지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이 없었음(22년 3월 만기)
  3. 여자친구와 얘기를 하던 도중 당장 집을 살 건 아니지만, "우리가 거주할만한 동네의 아파트들 가격이나 알아볼까?"라는 말과 함께 데이트를 겸해서 부동산 투어를 시작함
  4. 5군데의 지역, 9~10군데의 부동산 방문과, 12~15채 정도의 집을 방문함
  5. 부동산 투어를 시작한 날로부터 딱 15일 째 되던 날, 마지막으로 방문한 집에 꽂혀서 계약을 고민
  6. 우리가 각자 모은 돈과 DSR, LTV 등을 고려해서 받을 수 있는 대출 등을 모두 영끌해서 가능한 예산 내의 주택인가 계산을 하기 시작함
  7. 정신없이 뭔가 휘몰아치는 느낌과 함께 정신을 차리고 보니 가계약금을 이미 송금
  8. 가계약금을 송금한 주의 주말에 계약서 작성
  9. 한달 뒤 중도금 송금
  10. (특이 케이스로) 계약일과 잔금일 사이의 텀이 길어서 6개월정도 아무생각없이 돈은 어떻게든 구하면 되겠지 생각함
  11. 막상 잔금일이 다가오니 엄청난 금액의 돈에 압박을 받으며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고
  12. 잔금일 1달 전, 22년 설날이 끝나고 주택담보대출 신청
  13. 어떻게든 돈을 아껴보고 싶어서 셀프등기를 몇 일간 열심히 준비했으나 대출사 규정으로 실패(이후 포스팅 예정)
  14. 잔금을 무사히 치르고, 입주를 바로 하려했으나 기존 여자친구가 살던 집의 월세가 나가지 않아서 입주 시기가 늦어짐
  15. 덕분에 인테리어 공사에 대한 시기가 생겨서 예산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거실 확장 공사 + 전체 도배만 진행
  16. 약 1달 동안 인테리어 업체, 가구/가전 투어 등을 다님
  17. 이제 곧 입주 예정

 

진짜 군더더기 빼고 대충 적으려고 했는데도 17항목이나 되는구나...사실 더 길게 쓰라고 하면 얼마든지 더 길게 쓸 수 있는데 그건 각각의 포스팅에서 하기로 했으니까 이 포스팅에서는 제일 중요한 부동산 투어에서 얘기해보자.
나는 실거주를 목적으로 한 부동산 투어이기 때문에 실거주 위주로 작성을 했다. 만약 투자 목적으로 부동산 투어를 한다면 또 얘기가 조금 달라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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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어를 위한 순서 및 꿀팁

 

출처 : https://pixabay.com/photos/real-estate-homeownership-homebuying-6688945/

 

 

 

1. 거주(매매)를 할 지역 선정

 우선 사람마다 주택을 구매하려는 지역이 다를 것이고 그에 따른 선택과 고민의 폭도 다르다.
 자신이 생각하는 조건들을 세분화해서 지역을 선정하자.

  • 자신에게 맞는 조건들을 세분화해서 기록한다.
    - 직장과의 거리 및 교통, 역세권, 공원, 초중고, 대형마트, 상가단지 등
  • 큰 지역(시,군 단위)을 우선 선정한 후 작은 지역(구,동 단위)을 선정한다.
  • 무조건 여기여야 해! 가 아닌 이상, 큰 지역은 2~3군데, 작은 지역은 큰 지역별 3~4군데는 생각해두자.

 

 지방의 경우, 예를 든다면 경남 창원에서 직장을 다니시는 분이라면 창원 내에서 의창구,성산구 중에서만 고민을 하면 되고 조금 더 한다면 동읍이나 북면 등 외곽 쪽으로도 눈을 돌리면 되지만 그 차이가 심해봤자 차로 30분 이내의 거리이다. 그러니 큰 지역은 이미 정해져있고 작은 지역에서 선택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수도권의 경우, 일단 서울은 너무나 비싸고....그렇다면 경기 북부와 경기 남부로 나뉘는데 여기서 또 경기 남부 중에서 고르라고 한다면, 안양,수원,과천,성남,광명,의왕 너무 많은 지역이 있다. 이 지역들은 대부분 지하철과 버스 등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어디를 택하든 왠만한 곳은 출퇴근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니 최대한 여러 지역들 중에서도 내가 출퇴근 하기 편한 곳이 어디인지 좁혀나가야 하며, 맞벌이 부부의 경우 두 명의 동선을 모두 체크해가면서 좁혀나가야 한다.

 이렇게 거주를 할 큰 지역(시 단위)을 선정했다면 그 다음에는 그 지역(시) 안에서 작은 지역을 선택해야 한다.  이 곳을 고를 때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여러가지 조건들이 있을 수 있다. 금액대를 생각하지 말고 인터넷 지도를 딱 펼쳐서 본인이 윈하는 구체적인 지역을 일단 다 동그라미 쳐보자!  그리고 모든 조건을 충족하지 않지만 감수할 수 있을만한 곳도 미리 체크를 해두자. 예를 든다면 공원,대형마트,역세권 3가지 조건이 필수라고 한다면 그런 곳은 빨간 동그라미, 대형마트를 제외한 곳은 노란색, 공원도 제외하면 초록색.....(사실 역세권 근처에는 왠만하면 뭐든 다있다...)

 

 

2. 인터넷을 통한 지역별 대략적인 주택 가격과 매물 확인

호갱노노 : 주택 가격(실거래가)을 확인.
네이버 부동산 : 매물로 나와있는 부동산들의 호가 확인. 
https://hogangnono.com/

 

호갱노노 - 아파트 실거래가 1등 앱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와 시세를 지도에서 한눈에!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 인기 아파트 등 아파트에 대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hogangnono.com

https://land.naver.com/

 

네이버 부동산

내 집 마련의 시작, 네이버 부동산

land.naver.com

 

나는 대표적으로 위의 2개 어플 및 사이트를 이용해서 대략적인 금액대와 매물을 확인했다.
이 외에도 여러 사이트들이 있으니 본인에게 적당한 사이트를 사용하면 된다.
네이버 부동산에서도 실거래가가 확인이 가능했지만 사용 편의성은 호갱노노가 나한테는 더 편리했기 때문에 호갱노노에서 왠만한 건 다 확인한 후에 네이버부동산에서는 매물만 확인하는 식으로 했다.

 

예시를 보여주기 위해서 신분당선 라인의 동천역 주변으로 작은 지역을 선정해보았다.

호갱노노 사이트(어플)에서 주택 실거래가 및 주변 확인하기

조건 : 신분당선 역세권, 공원, 초등학교, 8억 미만

초록색 : 공원 및 산책로 / 파란색 : 초등학교 / 빨간색 : 신분당선

큰 화면에서는 동별로 평균 가격을 보여준다. 현재 동천역주변으로는 평균 10억원대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고 오른편 아래 죽전동은 6.6억대이다.

 

좀 더 확대를 한 이후에는 필터를 적용해서 화면에 나타나는 아파트 단지를 좀 줄였다.
(필터를 하지 않으면 모든 부동산에 대한 가격이 다 떠서 너무 복잡하다..)

위에 나온 아파트들 중에서 초등학교와 공원이 있고 동천역과 멀지 않은 아파트를 한 군데 살펴보자

내가 고른 곳은 수지 삼성래미안 4차 아파트를 우선 선정했다.
내가 생각하는 조건 중 역에서 23분이 걸려서 조금 멀게 느껴지긴 했지만 초등학교와 공원이 바로 앞에 있고 25평 기준 7.1억으로 예산에 들어온다.

아파트 단지를 누르면 위의 이미지와 같이 왼쪽에 창이 하나 뜨는 곳에서 실거래가 확인이 바로 가능하다.
(어플에서는 새로운 창으로 뜬다)

선택한 아파트 단지의 세대수, 용적률, 설립일을 바로 확인 가능하고, 매매/전월세 선택, 평형 선택도 가능하다.
그 아래쪽으로 보면 계약일 최신순으로 타입(평형)에 따른 가격이 나오고 그래프로도 표시가 되고 있다!

그 외에도 아래로 내리면 여러 가지 정보가 나오니  직접 한 번 해보시길 바란다.
호갱노노 어플을 설치해서 확인하면 알림받기 서비스도제공하니 관심있는 지역은 알림 신청을 해두는 것도 좋다.

 

네이버 부동산에서 부동산 매물 확인하기

네이버는 쉽다! 그냥 검색란에 원하는 아파트명 또는 지역을 입력만 하기만 하면 옆에 매물이 다 뜬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필터링을 통해서 매물이 나오는 지역을 볼 수도 있기도 한다.

 

 

3. 부동산에 매물 확인 및 예약하기

지금까지가 부동산 투어를 위한 준비작업이었다고 한다면 이젠 직접 부동산에 연락을 하고, 부동산을 방문해서 집을 보러 다녀야 한다.

요즘은 덜하기는 하지만 예전에는 인터넷에 허위매물로 사람들을 유인하는 경우도 허다했다고 한다. 다행히 네이버부동산에서는 올린 날짜 기준으로 부동산/집주인에게 확인한 날짜를 기입하고 있기 때문에 허위매물에 대한 사실은 안심해도 될 듯 하다.

주말에 시간이 될 때 그 지역에 방문해서 아무 부동산이나 들어가서 집을 보여달라고 해도 괜찮지만, 방문하는 집이 비어있지 않고 누군가 거주하고 있다면 바로 집을 보러가는 상황이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부동산에 연락해서 집을 볼 수 있는 일정과 시간대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내가 찾고있는 매물의 조건(예산, 평수, 층수 또는 기타)을 말씀드리고, 인터넷에서 내가 보지못한 다른 매물들도 같이 보고 싶다고 말씀드리면 미리 세팅을 다 해주시기 때문에 투어를 다니면서 부동산에서 허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방문하기로 한 날에 연락을 드린 부동산 말고 다른 위치에 있는 부동산에도 한 번 들어가서 다른 매물은 없는지 물어보는 것도 좋다. 같은 지역,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부동산이라도 가지고 있는 매물이 조금씩 차이가 날 때도 있고 무엇보다 우리에게 집을 보여주시고 중개를 해주시는 부동산 사장님이 우리와 잘 맞는 곳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가 비싼 부동산 수수료를 드리는데에는 비싼 집을 계약하는 것에 대한 방어책을 중간에서 마련해주시는 것도 있지만 더 좋은 물건을 찾아주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것이나 매도인과 매수인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작은 분쟁들(집값을 살짝 조정한다든지, 매도인이 나간 후 발견한 하자등)을 가운데서 얼마나 잘 조율해주시는지도 사장님의 역량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이다!

  • 네이버를 통해서 확인한 매물을 올려놓은 부동산에 연락해서 매물을 볼 수 있는 일정을 예약하자
  • 부동산에 나의 조건(예산, 평수 등)등을 얘기드리고 다른 매물도 볼 수 있는지 여쭤보기
  • 동일한 지역의 다른 부동산들도 방문해보고 좋은 사장님을 찾아서 연락처를 남겨드리자!

 

 

4. 1~3 반복

자, 이젠 마음에 드는 집 + 예산이 충족하는 금액의 집이 나올 때까지 1~3을 계속해서 반복한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매물을 확인할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도 제일 좋은 건 발품을 많이 팔고
내가 원하는 지역이 무조건 여기여야 한다! 라는 곳이 있다면
친절한 부동산 사장님을 찾아서 좋은 매물이 나오면 바로 연락을 드려달라고 얘기도 해놓자.

그리고 내 예산은 단순히 주택가격 뿐 아니라 부대비용에 대한 금액도 당연히 함께 계산해야 한다.
(나는 이걸 놓치는 바람에 막판에 돈 걱정이 상당했다...)
부동산 수수료, 등기 비용, 이사 비용 + 인테리어, 가구, 가전 등

 

 

이상 작성한 내용은 부동산 투어를 준비하면서 내가 했던 과정들을 3단계로 나누어서 작성했다. 사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좋은 집을 고르는 안목일 것이다. 

  • 보일러는 잘 되는지
  • 따뜻한 물은 잘 나오는지
  • 물은 잘 내려가는지
  • 곰팡이는 없는지
  • 환기는 잘 되는지
  • 채광이 좋은지
  • 외부 조망은 어떠한지
  • 입주를 한다면 인테리어가 새로 필요한 집인지(거실확장, 리모델링 등)

그냥 생각나는대로만 적어보아도 이 정도인데 더 꼼꼼하신 분들은 더 자세히 볼수록 좋을거다. 한푼두푼도 아니고 몇 억...짜리 집을 사는건데....당장 몇백만원짜리 전자제품을 사면서도 이것저것 비교해보고 사는데 집은 한 번 보고 결정을 해야 되다보니 개인적으로는 참 아이러니하고 아쉽다....

그래서 혹시나 마음에 드는 집이 있다면 결정을 하기 전에 부동산에 연락해서 한 번 더 집을 방문해도 괜찮은지 확인해서 꼭 다시 가보시라 말씀드리고 싶다. 나의 경우에는 마지막으로 봤던 집의 느낌이 너무 깔끔하고 좋아서 도배도 다시 할 필요가 없겠다 생각했었는데 막상 잔금날 이삿짐이 나가고 다시 보니..그건 나의 잘못된 기억이라는걸 깨달았지만 이미 늦었을 때였다....ㅜ 처음 방문한 날이 낮시간이라면 일부러 밤시간에 찾아가거나 아니면 내가 마음에 들었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이 정확히 어떤 것이었는지 한 번 더 확인을 위해서 한 번 더 방문을 드리는 것도 절대 실례가 아니니 꼭 결정하기 전에 방문해보시라!!!

 

 내가 살 집을 찾고 고르는 것은 너무나 큰 일이다. 인생에서 어쩌면 가장 큰 일들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 글을 혹시나 보신다면 꼭 좋은 집을 찾아서 내 집 마련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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