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셀프 등기
복잡하지만 할 수 있다! 셀프 등기 서류는 하나씩 차근차근!
슈퍼영끌을 한 나로서는 내가 고생해서 줄일 수 있는 모든 비용을 줄여야 했다.
아파트 매매에 들어가는 돈을 제외하고 내가 줄일 수 있는 돈과 없는 돈을 우선적으로 구별해야 했다.
귀찮고 어렵지만 조금의 번거로움과 공부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아파트 등기 법무사 비용이었다.
부동산 잔금 10일 전부터 필요한 서류들을 하나씩 준비했다.
인터넷으로 가능한 것들은 대부분 인터넷으로 처리를 해서 인쇄를 해놓았고,
구청에 가서 해결해야 하는 것들은 재택근무날을 활용해서 점심시간에 구청에 방문해서 서류를 준비했다.
서류를 하나하나 준비해가면서 내가 하고 있는게 맞는지 걱정이 되지만 인터넷의 여러 정보들을 참고하면서
2번, 3번씩 확인을 하면서 준비했다.
전자수입인지, 국민주택채권, 취득세 증지 등 결제를 해야하는 것들도 다 완벽하게 준비해서 이제 잔금날만 기다리면서
부동산 사장님과 대출 법무사로 '준비 잘 하셨네요!' 라는 말을 들을 생각에 조금은 설레였다.
하지만 주담대를 진행하는 삼성화재의 규정상 셀프 등기를 진행할 수 없었고, 결국은 주담대 대출을 진행하는 법무사를 통해서 진행했다.
하지만...
셀프 등기를 실패하다!! 셀프 등기를 할 수 없는 경우란?
결론부터 얘기해서 나의 경우에는 셀프 등기를 실패했다!
셀프등기 서류를 모두 준비하고 마지막으로 체크를 하면서 혹시나 셀프등기를 실패한 사례는 어떤 것이 있는지
여러 블로그들을 보던 와중에 주담대 진행 금융사에서 규정상 셀프등기는 안 되어서 실패했다는 글을 보았다...
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를 삼성화재를 통해서 받을 예정이었는데,
삼성화재 대출상담사님께 전화를 드리니 삼성화재 역시 회사 규정상 주택담보대출을 진행할 경우에 셀프등기는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주택을 매매하면서 받는 주담대의 경우 아직 내 명의가 아닌 상태에서
부동산 계약서를 기준으로 내 명의로 등기를 진행한다라는 전제하에 대출을 진행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셀프 등기로 진행하면서 간혹가다가 사기 사례(?), 서류 준비 미흡으로 인한 셀프 등기 실패 사례 등이 있었고,
그럴 경우 대출을 진행하는 금융사에서도 부담이 되는 경우가 있어서 미연에 방지하고자
주담대를 진행하는 금융사별로 규정상 셀프등기를 못 하게 한다고 한다.
나름 열심히 준비하면서 내 힘으로 직접 등기를 친다는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맥이 빠지더라..
하지만 어쩔 수 있나.. 법무사 등기비용 몇십만원 아끼려고 대출 몇 억을 포기할 수는 없으니...ㅜㅜ
그래도 좀 더 돈을 아끼고자 대출 법무사분에게 내가 서류는 준비를 다 했으니 법무사 비용을 깎아달라고 부탁드렸다.
처음에는 30만원을 얘기하셨으나, 부동산 쪽 법무사와 (죄송스럽게도) 가격 경쟁을 붙였고...
어차피 대출을 진행하는 법무사에서는 대출 때문에 부동산을 방문해야 했기 때문에 15만원에 쇼부를 쳤다!
일반적으로 모든 서류를 법무사에서 준비해서 진행을 하게 되면 보통 50~70만원 정도의 법무사 비용이 드는데
이거라도 아낀게 어딘가 생각을 하면서, 잔금 당일날 안된다는 얘기를 듣고 당황하지 않아서 오히려 다행이다 싶었다.
비록 나는 셀프등기를 실패했지만 이 글을 보는 누군가는 꼭 성공하시기를 바라면서
셀프 등기를 위한 서류 준비 및 잔금날 동선 등을 공유해드린다.
그리고 꼭!
주담대를 받으면서 셀프등기를 진행하시는 분은
주담대 금융사(은행,보험사)에 셀프 등기 진행 가능 여부를 확인하시길 바란다.
셀프 등기 서류 준비
공식적인 서류의 준비는 인터넷 등기소에서 배포 중인 '04-1.매매로인한소유권이전등기신청'의 첨부서면에 적힌 것들을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위의 서류들을 준비하다보면 추가적으로 필요한 서류들도 있고, 부동산/매도인/매수인이 각각 준비해야 하는 서류들이 있다.
챙겨야 할 서류들이 많기 때문에 나는 필요한 서류들의 목록을 정리해서 출력한 이후에 하나씩 체크를 해나가면서 준비를 했다.
준비해야 될 서류들은 다음과 같다.(내가 정리한 목록의 파일도 함께 첨부했다.)
- 부동산이 준비할 서류
- 등기부등본
- 실거래 신고필증
- 매도인이 준비할 서류
- 등기권리증(등기필증)
- 매도용 인감도장, 인감증명서
- 주민등록등본(원초본)
- 매수인이 준비할 서류(본인)
- 신분증
- 인감도장
- 주민등록등본 3부 : 정부24 - 넉넉하게준비
- 매매계약서 원본1부, 사본2부
- 토지대장(대지권등록부) 원본1부 : 정부24
- 건축물대장(집합건물 전유부) 원본1부 : 정부24
- 위임장 원본1부, 여유분 : 인터넷등기소
- 등기부등본 원본1부 : 부동산에서 준비 또는 본인이 인터넷등기소에서 발급(비용발생)
- 취득세신고서 원본1부 : 위택스(비용발생) - 매매계약서 사본,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본 필요
- 소유권이전 등기신청서 원본1부 : 인터넷등기소
- 등기신청 수수료(증지) 원본1부 : 인터넷등기소(비용발생)
- 대한민국 정부 전자수입인지 원본1부 : 인터넷등기소
- 국민주택채권 매입 영수증 원본1부 : 은행사이트(우리,국민,기업,농협,신한)(비용발생)
- 가족관계증명서 원본1부 : 대한민국 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잔금날 동선
기본적으로 부동산 잔금날 동선은 아래와 같다.
부동산 → 구청(동사무소) → 은행 → 등기소
부동산 : 잔금 처리 및 실거래 신고필증 수령
구청 : 취득세 신고(인터넷 가능)
은행 : 취득세 납부, 국민주택채권 매입, 수입인지, 등기신청수수료 구입(인터넷 가능)
등기소 : 소유권 이전 등기 신청
하지만 만약 위의 서류들을 인터넷으로 준비를 미리 해두신분이라면 은행과 구청을 갈 필요 없다!
부동산 → 인터넷등기소
다시 한번 정리를 해보자.
- 기본적인 동선 : 부동산 → 구청(동사무소) → 은행 → 등기소(필요서류 및 비용납부를 미리 하지 않은 경우)
- 효율적인 동선 : 부동산 → 등기소 (필요서류 및 비용납부를 인터넷으로 미리 준비하신 분)
등기신청을 무사히 완료하고 일주일 정도 기다리면 등기접수가 완료된다!
완료된 등기필증은 등기소에 직접 방문수령 또는 우편수령이 가능하다.
나의 경우에는 결국 법무사에서 진행을 해주었기 때문에
완료된 등기필증을 법무사에서 먼저 받아서 다시 한번 확인 작업을 해주셨고,
그 후 법무사측에서 내가 받기를 원하는 주소로 우편으로 보내주셨다.
여러분들의 셀프 등기 무사 성공을 기원합니다!!
복잡하지만 차근차근 천천히 화이팅!!!
참고
위에 내가 적은 것들 대부분은 아래 블로거분이 너무나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참고를 많이 했다.
(실제로 나는 셀프등기를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너무나 감사!!)
발급하는 사이트에서 어떤 메뉴를 눌러야하고, 순서까지 너무 자세하게 있어서 굳이 내가 중복해서 포스팅하는 것보다는 아래 블로그 링크를 드리는게 더 도움이 될 듯해서 남겨놓는다.
https://blog.naver.com/yapana/222194838274
부동산 셀프등기 - 1. 사전준비편
아파트 셀프등기 처음이라 겁나지만, 공부해보자! 어쩌다 다시마음 먹고 블로그에 쓰는 첫 글이 셀프등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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